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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 책의 내용을 기억한다는 것은 난 책을 많이 읽는 편이었다. 좋은 건지 나쁜 건지, 책을 쓸데없이 많이 사곤 했다. 사고 싶은 책을 발견하면 주체를 못 했다. 일종의 충동구매이자 탐욕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그러다 보니 집안에는 사놓고 읽지도 않은 책 또한 많이 쌓여 있었다. 꽂아 놓을 책꽂이도 없이 겹겹이 누워있는 책들이.. (물론 지금은 상당량의 책을 팔았다.) 하지만 느린 속도나마 있는 책들을 다 보려고 노력하는 편이었다. 다만, 같은 책을 두 번 읽는 경우가 드물었다. 집에 있는 책들을 빨리 읽어야 한다는 압박감 때문이었을까. 나는 영화든 책이든 진정으로 제대로 봐야 한다면 두 번 이상은 봐야 한다고 생각하는 주의이다. 웃기게도 그런 생각을 하면서도 실천은 제대로 못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문득 그런 생각을 하.. 2023. 3. 20.
두려움에 대한 단상 세상에는 갖가지 종류의 두려움이 있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발표하기 전에 발생하는 발표를 망칠까 봐 하는 두려움. 지나가는 맘에 드는 여자에게 마을 걸기 전의 거절당할까 봐 하는 두려움. 직장면접에서 떨어질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전쟁터 나가기 전의 죽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또는 불구가 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낯선 곳에 와서 길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열심히 준비한 시험을 망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괜히 나섰다가 개망신당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앞서 말아먹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 기타 등등.. 두려움이란 놈은 대부분 자신이 어떻게 될지 모를, 불확실한 미래에 기반을 두고 있다. 또는 과거에 기반을 두고 있기도 하다.. 2023. 3. 20.
맥스페인 1, 2 명대사 모음 "아메리칸 드림이 실현되고 있었다. 하지만 꿈이란 신경쓰지 않을 때 망가지는 습성이 있었다." "세상에 떠도는 말중에 가장 믿을 많한 것은 사람을 너무 몰아부치면 되밀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천사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지만 공포는 사람에게 날개를 달아주는 것이다." "선함과 정의는 도시의 금가루 같은 것이다. 난 환상도 없었고, 꿈을 꾸고 있지도 않았다. 난 영웅이 아니었다. 나와 총 그리고 범죄자. 나의 선택은 하나밖에 남지 않았다." "세상의 모든 일들은 주관적인 것이다. 각 개인마다 세계의 종말이 있는 것이다." "그는 야구방망이를 들고 있었고 난 의자에 묶여 있었다. 그를 열받게 하는 건 똑똑한 놈만이 할수 있는 일이었다." "펀치넬로를 화나게 만드는 일은 위험하기 짝이 없는 일이다. 하지만 사람.. 2023. 3. 20.
그림자 그리고 리뷰 - 빛과 어둠을 모두 포용할 때 인간은 신이 된다 인간에게는 기쁨을 누릴 권리가 있다. 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인간에게는 절대 피할 수 없는 것이 있다. 인생을 사는 데 있어서 괴로움, 고통 또한 피해 갈 수 없다는 것. 누구나 조금만 생각해 보면 인정할 수밖에 없는 간단한 진리이다. 그러나 보통의 사람들은 그 사실을 인정할 수가 없다. 당연하다. 인간에게 행복하고 싶어 하는 것은 당연한 본능이다. 어느 누가 고통을 피해 갈 수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싶어 할까. 고통은 곧 엄청난 스트레스로 다가온다. 그 스트레스를 내가 왜 받아야만 하는가? 그들에게 스트레스는 두려운 것이다. 하지만 어쩌랴. 고통을 피하려 하는 이런 생각들조차도 고통인 것을.. 그들은 이미 고통받고 있다. 어쩌면 고통이 삶의 일부인 것을 알면서도 그들은 단지 차마 받아들일 수가 없는 .. 2023. 3. 20.
사람들을 획일화시키려는 꼰대들의 세상은 지고 있다 내가 10년 전에 적어놓은 글을 문득 다시 보았다. 아래가 그 본문이다. --------------------------------------------------------------------------------------------------------------------------------------------- 제목 : 소설의 주인공 “사람은 현실에서는 소설 주인공처럼 살아선 안돼.” 나와 같은 직장에서 일하시는 어느 누님의 말이다. 나에게 있어서는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말이었다. 난 사람은 개성적으로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었다. 그렇기에 나의 진짜 모습, 진짜 색깔을 드러내는 걸 딱히 숨기려들지 않았다. 아니, 어찌 보면 나 자신을 포장하는 것에 익숙지 않았다고 해야 더 정확.. 2023. 3. 20.
모든 인간이 공유하는 본질 일반적으로 우리가 늘 마주치는 사람들은 겉보기엔 전부 다른 것처럼 보인다. 누구는 건장하고, 누구는 허약하다. 누구는 부자고, 누구는 가난하다. 누구는 공부를 잘하고, 누구는 공부를 못한다. 누구는 대기업 사원이고, 누구는 일용직을 전전하며 하루 벌어 하루 산다. 누구는 남자고, 누구는 여자다. 누구는 똑 부러지고, 누구는 어리바리하다. 누구는 천재고, 누구는 평범하다. 누구는 잘생겼고, 누구는 못생겼다. .... 사람마다 성질은 제각각이지만 한 가지 변하지 않는 공통된 ‘본질’은 있어 보인다. 오래전에 나의 어느 친한 동생이 문득 기분이 우울하다고 말한 적이 있다. 언제인지도 모를 가물가물한, 아련한 기억 속에서 문득 감성적이 된 모양이다. 평소에 쟤한테도 과연 고민이라는 것이 있기나 할까라는 생각이 .. 2023.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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