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베스트셀러 중에서 사이토 히토리의 서적이 있길래 구매해서 읽어보았다. 이 분의 서적을 나는 이 한 권밖에 못 읽어 봤지만, 인터넷을 보면 많은 분들이 이분의 저서를 많이 읽으시는 듯하다. '1퍼센트 부자의 법칙'은 재출간되기 전에 고가로 중고책 거래가 되던 책이라 해서 어느 정도의 내용인가 궁금하기도 했다. 지금부터 이 책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사이토 히토리는 누굴까
그는 일본의 베일에 싸여있는 부자라고 한다. 고액납세자 1위를 할 정도로 잘 나가시는 분이시지만 막상 이분은 대외적으로 모습을 드러내시는 분은 아니신가 보다. 은둔하면서 오직 책으로만 가르침을 전파하는 부자. 어찌 보면 참 부러운 삶이기도 하다. 돈은 많아도 드러나지 않는 삶, 내가 꿈꾸는 삶인 것 같기도 하다. 주식, 부동산 투자 없이 부자가 되셨다고 하는데 뭔가 은둔하는 무림고수 같은 느낌이다.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 아닌 오직 이름처럼 '히토리'(ひとり)인 삶.
사이토 히토리의 1퍼센트 부자의 법칙? 무슨 대단한 비법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일단 이 책은 상당히 얇다. 책이 너무 가벼워서 들고 다니기 딱 좋다. 그런데 얄따란 책에 비해서 책값이 의외로 17000원이나 한다. 뭐, 그만큼 충실한 내용이 적혀있겠지 하고 넘어가도록 하자. 이 책은 얇은 분량만큼 술술 넘어간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 책에는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지만, 대부분 쉽게 실천하지는 않는 그런 내용들이 적혀있다. 예를 들어 말을 긍정적으로 하라는 말은 누구나 들어봤지만, 대부분은 잠시 실천하려다가 이내 평소 습관대로 돌아가곤 한다. 여러분들이 하루에 한 번씩 조금이라도 자기 극복을 할 수 있다면 솔직히 자기 계발서 같은 책은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 나를 비롯한 대부분은 그런 부분에서 속도가 느리고 더디기 때문에 언제나 책을 읽으면서 그때그때 에너지를 받으려 한다. 그런고로, 나는 여러분이 이 책에서 어떤 대단한 비법을 기대한다기보다 그 뻔하디 뻔한 가르침조차도 실천하지 못하는 자신을 되돌아보고 반성하는 용도로 이 책을 읽기 바란다. 어쩌면 정답은 우리 근처에 이미 있는데 우리가 못 보는 것일지도 모른다.
사이토 히토리의 가르침
이 책의 핵심 가르침은 간단하다. 스스로에게 힘을 주는 긍정적인 말을 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힘이 되어주고 웃음으로 대하며, 고통 앞에서도 당당하게 나아가면 운의 파동이 그를 따른다.'는 것이다. 이런 이야기는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뻔한 소리 한다고 생각할지 모르나 한 중간 지점쯤부터 세부적으로 조금 재밌는 내용들이 나오기 시작한다.
왜 자신이 아는 것을 다른 이들과 나눠야 할까요? 쓰임이 다한 지혜를 움켜쥐고 있는 건 빈곤한 사람의 욕심과 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 100p -
사업을 하는 이들에게 세무서는 '복의 신'과 마찬가지입니다. 세무서 직원이 찾아오지 않으면 그 회사는 문을 닫게 될 것입니다. - 102p ~ 103p -
성공하기 위해 기술이나 지식 같은 것은 필요 없습니다. 오히려 아무것도 갖고 있지 않은 편이 더 좋습니다. - 134p -
뭔가 한번 멈춰서 한번 생각해 볼 법한 이야기들이 나오기 시작한다. 세무서에 대한 새로운 시각도 인상 깊다. 그리고 의외로 책 후반부에 남녀관계에 대한 팁도 나온다.
남성은 사랑을 '받고' 싶어 하고, 여성은 사랑을 '주고' 싶어 합니다. 그러니 집요하게 애정을 쏟는 남성에게 여성이 매력을 못 느끼는 것도 당연합니다. - 169p -
다 말하면 재미없으니 더 많은 내용은 직접 책에서 확인해 보길 바란다. 이렇듯 신선한 내용들도 재밌게 읽었다.
사이토 히토리의 책을 늘 가까이
결론적으로, '1퍼센트 부자의 법칙'은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하루아침에 자신이 사는 세상을 뒤집을 그런 대단한 성공비결 같은 것을 말하는 책이 아니다. 하지만 하루하루 읽으며 스며들듯이 자신에게 적용하기에는 아주 좋은 책이다. 이 책을 가지고 다니면서 읽기를 권한다. 마침 책 자체도 작고 가벼우니 가지고 다니면서 빠르게 읽기 딱이다. 그렇게 여러분의 하루를 조금씩 '운의 파동'으로 가득 채우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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