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호러 스토리 '크림슨 스노우' 리뷰

크림슨 스노우는 어느 크리스마스 밤, 여자친구와 오붓한 시간을 준비하고 있는 주인공이 어느 어두운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애인이 없는 싱글분들이 크리스마스 밤에 즐기기 좋은 호러 게임이라 하겠다. 인디게임인 만큼 가볍게 즐기기에도 좋다.

 

 

게임 시스템

크림슨 스노우는 1인칭 시점 호러게임이다. 이동하고 숨으면서 오브젝트를 획득하고, 문서들을 읽어나가면서 진행하는 게임이라 하겠다. 이런 류의 게임은 많다. 특히 많은 호러게임들이 이런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다. 이런 류의 대표적인 게임 중 하나가, '암네시아'라는 게임이 있다. 이런 게임 시스템은 사실상 새로울 것이 없지만, 어차피 게임을 평가하는 요소 중에서 이런 것은 큰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는다. 다른 무언가가 큰 임팩트를 남기는 게임이라면 그것은 충분히 훌륭한 게임인 것이다.

 

스토리

그렇다면 다른 요소들을 알아보자. 우선 스토리부터 시작하자면, 주인공이 어느 크리스마스 날 밤에 의문의 크리스마스 카드를 받는 것에서 시작한다. 여자친구에게 크리스마스 프러포즈를 준비하던 주인공은 자기 집 건너편의 집에 마치 유인되듯이 들어가게 된다. 여친이 있을 줄 알았던 집은 갑자기 귀신인지 사람인지 모를, 어느 미친 여자가 등장하면서 급 호러스러운 전개를 맞게 된다. 여기서 이 집을 탈출하기 위한 주인공의 발버둥이 시작된다. 이 여자의 정체는 스포일러이니 직접 플레이해서  알아보길 바란다.

 

호러요소

이 게임은 어느 눈 내리는 겨울밤이 호러게임 특유의 어두운 분위기를 조성한다. 그러다 갑작스럽게 '그 여자'가 등장하면서 쫓고 쫓기는 긴장감이 시작된다. 그러나 그것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익숙해질 수밖에 없는 것이 정해진 동선을 따라서 이동하는 여자의 패턴이 빤히 보이기 때문에 플레이어는 처음의 그 긴장감을 서서히 잃어가고 어느새 게임에 익숙해지면서 공포감은 희석되어 간다. 이 부분은 좀 아쉬운 부분이다.

 

그녀의 정체를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직접 확인하세요~!

 

이 게임의 진정한 매력

그럼에도 이 게임에 빠져들게 만드는 요소는 적으로 등장하는 바로 그 여성이다! 기괴한 표정을 지으며 다가오는 것이 무섭다가도 뭔가 묘하게 매력적으로 보이는 것 같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이 게임의 처음부터 끝까지 그녀가 다했다고 해도 될 정도로 그녀의 임팩트는 특출 나다. 그저 그런 적이 등장했다면 이 게임은 그냥 어떤 화제도 불러들이지 못했을 거라 생각한다. 만약 크리스마스에 혼자이신 남성분들은 그녀와 함께 시간을 보내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요약정리

정리하자면, 크림슨 스노우는 어느 B급 호러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주는 게임이다. 가볍게 영화 한 편 본다는 기분으로 한다면 나름 나쁘지 않은 만족감을 줄 것이다. 물론, 앞에서 말했듯 크리스마스에 플레이한다면  더 임팩트가 강렬하고 외로운 크리스마스가 되지 않을 것이다.(..) 조금 더 이 게임이 많은 분들에게 알려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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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림슨 스노우 스팀 구매페이지

https://store.steampowered.com/app/2067790/Crimson_Snow_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