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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 정보, 지식

구글 바드 한국어 사용후기(Feat. 챗GPT)

by 존그래디 2023.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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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로만 사용할 수 있었던 구글의 챗봇서비스, 바드가 드디어 한국어로도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이 글에서는 챗GPT와의 비교해보기도 하고, 구글 바드 자체의 장단점을 짚어보기로 하겠다. 물론 아주 주관적인 글이 될 것이다.

 

 

최신 정보를 접할 수 있는 것은 장점

일단 2023년 현재까지의 정보를 취할 수 있는 것이 챗GPT와 비교했을 때, 무엇보다도 돋보이는 바드만의 장점이다. 챗GPT는 2021년까지의 정보만을 취급하기 때문에 최신정보를 기반으로 한 답변을 얻을 수 없다. 많은 분들이 이미 해보셨겠지만 한국의 대통령이 누구냐는 질문에 바드는 정확한 답변을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심지어 한국에서 현재 열리고 있는 어느 유명화가 전시회에 대해서 설명해 달라 하니 정확한 정보를 주었고, 요즘 논란이 되고 있는 모 한국정치인의 처한 상황을 알려달라 하니 그것도 정확하게 답변을 내놓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이것도 아직은 완벽하다고 볼 수가 없는 게, 언어에 따라 데이터가 부족한 것은 잘못된 답변을 내놓는 것 또한 볼 수 있다.   

 

한국어가 되긴 하지만..

일단 영어로만 이용할 수 있었던 구글 바드를 한국어로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은 좋은 소식이긴 하지만, 아직은 구글도 한국어 데이터가 부족한 건지 잘못된 답변을 내놓기도 하는 것을 보았다. 예를 들어, 내가 관심 있는 어느 외국 소설가의 지금까지 출판된 소설 목록을 모두 적어놔 달라 했는데, 2022년에 나온 소설을 빼먹고 답변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같은 질문을 영어로 바꾸고 다시 질문해 보았다. 영어로는 제대로 된 답변을 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걸로 봤을 때 유추할 수 있는 것은, 한국어로 질문할 때 이미 대외적으로 한국어로 정보가 많이 퍼져 있는 것은 정확한 답변을 내놓지만, 남들이 별로 관심을 크게 안 가지는 한국어 정보는 정확도가 많이 떨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데이터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문서 작성용으로서의 바드

개인적으로 본인이 긴 글을 작성하고 싶다면, 바드보다는 챗GPT를 추천한다. 일부러 이렇게 만든 건지는 모르겠다만, 바드는 일반적으로 글을 너무 요약적으로 적어준다. 예를 들어 본인이 블로그 포스트를 쓰고 싶은데, 바드에게 이러이러한 주제로 블로그 포스트를 아주 길게 써줘,라고 요청해도 바드는 너무 짧게 써준다. 다시 요청사항을 바꿔서 '글자 2000자 이상으로 써줘'라고 다시 부탁해도 바드는 1000자도 안 써준다.(...) 요즘 챗GPT를 이용해서 블로그 작성하시는 분들 많은데, 내가 보기엔 바드를 사용해서 블로그 글 작성하시는 분들은 별로 없을 것 같다. 이것 외에도 기타 다른 종류의 글을 써달라 해도 바드는 챗GPT에 비해서 많이 압축적인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글이 길다고 무조건 좋은 글이라는 법은 없다만, 이 부분은 많이 아쉽다. 

 

결론 

결국 바드가 더 낫냐, 챗GPT가 더 낫냐 이런 말은 아무 의미 없다. 각자의 장단점이 있기 때문이다. 내 생각에는 바드가 최신 2023 데이터를 포함한다는 것 외에는 챗GPT를 빼어나게 앞서는 부분은 크게 없어 보인다. 어떤 분들은 코딩이 챗GPT보다 낫다고 하던데 코딩 관련해서는 나도 크게 아는 바가 없어서 이건 잘 모르겠다. 요약하자면, 최신 데이터에 기반한 정보가 필요할 때는 바드를 쓰고, 기타 확장 프로그램들의 도움을 받고 문서 작성을 원활히 하고 싶을 때는 챗GPT를 추천한다. 용도에 맞게 골라서 이용하시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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